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해, 즉 정권교체, 구체제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적으로 야권 단일화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정권교체와 구체제가 종식되고 국민통합을 동시에 이루는 것은 한 사람의 힘으로 어렵다”며 “특히 당장 극복해야 할 지금 위기 미래의 대업 수행하려면 선거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신뢰 속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합이어야 한다”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위한 비전 모두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압도적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며 “압도적 승리는 국민 명분과 합리적인 단일화 과정을 통해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180석 여권을 앞서 100석이 넘는 야권이 정치 안정의 대업을 동시에 이루려면 국민 압도적 승리하는 대선 밖에 길이 없다”며 “박빙으로 이긴다 하더라도 식물 대통령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이 두 후보의 지지자, 후보를 정하지 못한 사람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 방식이어야 온전한 화학적 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후보들이 자신보다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 “먼저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차기 과제를 국민의 앞에서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하고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기 정부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누가 더 미래를 이끌 적임자일지는 오로지 국민에게 맡기면 복잡할 것도 시간 끌 일도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가 이러한 제안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완주한다고 그렇게 계속 이야기를 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의 꼬리표를 붙이려고 하니 그렇다면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길 굳건하게 가는 것이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이제 선택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손에 달렸다”며 “오직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오직 국민의 바람 담아내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민심의 바다에 저를 바치고 민심바다에 저를 맡길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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