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참여형 보육모델인 ‘다함께 어린이집’을 지난해 30개소에서 올해 15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다함께 어린이집은 양육자와 어린이집이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유아숲·공원·학교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을 연계해 보육의 질을 높이는 서울형 보육 모델이다. 올해부터는 모든 다함께 어린이집을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 통합해 운영한다.
걸어서 가깝게 갈 수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 보육모델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보육 공약이다. 이달 중 선정돼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150개소(40개 공동체)에 다함께 어린이집의 보육 프로그램이 적용돼 보육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다함께 어린이집 30개소를 시범 운영한 결과 양육자 역량 강화, 보육교사 활동 지원, 운영위원회 활성화, 지역사회 참여를 시행했다. 6개월의 짧은 운영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양육자, 보육교사, 원장 등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육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양육자,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다함께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의 공동양육자로서 상호 간 신뢰감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021년 서울시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 사례집’을 발간했다. 다함께 어린이집 30개소에서 실천한 프로그램 내용과 양육자, 보육교사, 운영위원, 원장 등 구성원들의 참여 소감을 담았다. 양육자와 보육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지역기관 270여 곳을 소개하는 마을 돌봄 지도 ‘다함께 놀자’도 제작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함께 어린이집은 양육자와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하나의 보육공동체를 이루는 참여형 보육사업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참여자간 신뢰가 형성되면서 현장의 호응도 높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