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4개 정당 후보가 13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공식 선거운동은 15일부터다. 각 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유세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두를 위(We)한 유세’를 기조로 대면 접촉은 최소화하면서 모든 국민들을 만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야외에서 자동차를 타고 모인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드라이브 인 유세’가 대표적인 방식이다. 유세차에는 ‘AI 이재명’을 탑재해 266개 시·군·구별로 준비된 마을 공약을 소개한다.
국민의힘 유세 콘셉트는 ‘배달의 유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민에게 약속한 정책을 배달한다는 취지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화제가 됐던 ‘일반 국민 유세차 연설’도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사전 제작한 앱을 통해 연설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윤 후보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임대한 기차를 타고 중소 도시를 누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심상정의 1분’을 ‘지워진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계획이다. 정치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심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전달하는 방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10일 대선 완주 의지를 다지며 “네이버 광고와 유세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은 14일 까지다. 등록이 마감되면 후보자 기호가 결정된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내에 법으로 규정된 공식 TV 토론이 세 차례 열릴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3월 4~5일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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