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가 한복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중국 누리꾼에게 악성댓글 테러를 당했다. 지난달 22일 배우 최태준과 결혼식을 올린 박신혜는 현재 임신중이다.
13일 박신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복을 차려입은 사진을 게시하며 "(영화) '상의원' 찍을 때 원 없이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으니까 여전히 또 좋다"라고 적었다. 그는 또 '한복', 'hanbok', 'koreantraditionalclothes'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그러나 이 사진이 올라온 후 중국인으로 추측되는 네티즌들은 중국어와 영어를 섞어 해당 게시물에 악성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복은 중국 전통 의복을 개량해 발전된 옷" 이라거나 "한복은 중국 전통 의복의 개량품"이라는 궤변을 쏟아냈다. 또 구토 이모티콘과 거꾸로 한 엄지 이모티콘을 여러 개 남기며 불쾌함을 표하기도 했다.
중국의 한복 공정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 테러 역시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으로 보이는 옷을 조선족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56개 소수민족 대표 중 한명으로 출연해 '한복공정' 논란이 불거진 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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