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5000만원 이하 퇴직금에 부과되던 세금(퇴직소득세)을 매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마흔번째 ‘석열 씨의 심쿵약속’으로 직장을 그만둔 퇴직자들의 인생설계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힘 정책본부는 “현행 퇴직소득세는 근속연수, 환산급여 등을 공제한 후에 차등적으로 징수하고 있다”며 “만약 10년 동안 근무한 직장을 퇴직하면서 퇴직금 5000만원을 받았다면 약 92만원의 퇴직소득세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책본부는 퇴직소득세가 폐지될 경우 “극소수 고소득자를 제외한 약 95%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000만원 이하 퇴직소득세의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2400억원으로 전체 퇴직소득세 세입 약 1조 4000억원의 약 18%에 해당한다. 윤 후보는 “앞으로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퇴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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