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새 멤버 나인우가 예능 신고식을 제대로 치뤘다.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는 전국 시청률 12.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혹한기 실전 훈련' 특집으로, 새 멤버 나인우와 다섯 남자가 함께하는 치열한 생존 전쟁이 펼쳐졌다.
먼저 이른 새벽 한자리에 모인 기존 멤버들은 다시 찾아온 혹한기 훈련 특집에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입소 순서의 운명을 정할 알까기 단판 대결이 시작됐고, 지옥 입성을 늦추기 위한 필사의 전투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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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셀프 미담을 총동원해 서로에게 자신의 돌을 치지 말아 달라고 감정 호소에 나섰다. 하지만 미담이 전무한 김종민은 '공공의 적'에 등극했고, 멤버들은 그를 탈락시키기 위해 대동단결했지만 스스로 돌을 떨어트리는 셀프 낙의 향연이 벌어졌다. 결국 김종민은 15학년의 운발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데 성공했고, 연정훈이 비운의 첫 입소자로 결정됐다.
그때 새 멤버 나인우는 촬영장으로 향하던 중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제작진들에게 예고 없이 납치를 당했다. 사방이 막힌 의문의 차에 올라탄 그는 긴장은커녕, 꿀잠을 자며 태평한 면모를 보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개인 소지품 수거를 위해 몸수색을 당하던 나인우는 "우와 신기하다!"라며 해맑은 리액션을 보이는가 하면, 맨몸으로 꽁꽁 언 강을 건너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나인우는 등장부터 전무후무한 사태를 일으키며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그는 눈앞의 베이스캠프를 찾지 못한 채 산속으로 경로를 이탈했다. 목적지도 모른 채 제멋대로 뜀박질하던 나인우는 "이런 숨바꼭질은 처음 해봐요"라며 발랄하게 웃어 보였다. 그는 무려 세 시간 동안 나 홀로 산행을 했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제작진이 차를 타고 그를 데리고 돌아오는 긴급 조치를 취하며 무사히 사건이 일단락됐다.
새 멤버가 입소자들과 차례로 친해지길 바랐던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그는 결국 가장 늦게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이 사태에 대해 들은 라비는 "기가 막히게 보통 아닌 사람만 뽑네"라며 고개를 내젓는가 하면, 김종민은 "나보다 훨씬 떨어지는 거 같은데?"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현장에 도착한 나인우는 굳이 먼 길을 되돌아 형들에게 달려오며 엉뚱미를 폭발시켰다. 멤버들은 텃세를 부리겠다는 귀여운 다짐을 했었으나, 범상치 않은 그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기 시작했다. "형들 보려고 왔다"며 막내미를 발산한 나인우는 "형들의 마음을 사로잡겠습니다"는 당찬 포부를 전해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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