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이 400권을 돌파했다. 1998년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첫 책으로 낸 지 24년 만이다. 400번째 책의 주인공은 김수영 시인의 ‘시여, 침을 뱉어라’다.
민음사는 14일 400번째 문학전집 신간 소식을 전했다.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은 국내 대표 문학전집으로 지난 24년 동안 35개국 작가 175명의 작품 318종을 소개했다. 판매된 책은 모두 합쳐 2000만 부가 넘는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105쇄까지 찍었고 57만 부가 판매 됐다. 또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54만 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44만 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41만 부 팔리며 국내 독자들의 사랑을 증명했다. 10만 부 이상 판매된 책은 40종이 넘는다.
민음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 책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그림 형제의 '그림동화', 미셸 몽테뉴의 '에세', 페르난도 바예호의 '암살자들의 성모',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 등의 출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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