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40대 여성이 112 스마트워치로 신고했지만 접근금지 명령 대상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흉기에 찔려 끝내 사망했다. 비슷한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구로구의 한 술집에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였던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용의자 A씨를 추적 중이다.
A씨는 전날 밤 피해 여성이 다른 남성과 술을 마시고 있던 호프집에 들어와 피해자를 살해하고 동석해있던 남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으며, 피해 남성은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이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신고한 시각은 오후 10시 11분께이며, 경찰은 오후 10시 15분께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한편 지난해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김병찬(36)과 신변보호 대상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6)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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