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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국힘, 단일화 의사 없는 듯…安 결렬 선언할 수도”

최 위원장 "국힘, 정권 잡는 데만 관심" 비판

"반응 너무 오래가"…국힘에 공식적 답변 요구

지난 1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필승 전국결의대회에서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최진석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국민의힘) 그분들의 언사를 보면 단일화 의사가 없는 것 같다. 이분들은 정권을 잡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단일화를 하고 서로 협력해야 할 사람한테 사퇴를 요구한다는 것은 굴복하라는 것 아닌가. 그것은 협상이나 합의를 염두에 두고는 그런 말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공식적이고 책임 있는 답변이 없는 상태에서 어느 시점에선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 무산을 공식 선언할 수 있냐’는 질문에 “공식선언할 수도 있다”고 답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시한을 못 박진 않지만 이런 제안에 반응이 너무 오래간다는 건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충분히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단일화를 제기한 이유는 권력을 잡는 것에 한정한 게 아니라 권력을 잡은 이후에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역선택’을 이유로 들어 여론조사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 하려고 하면 안 해야 하는 이유가 5000가지는 된다”면서 “오세훈 후보가 역선택으로 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혼자 해도 정권을 잡을 수 있는데 왜 권력을 나눠 먹느냐’는 의사가 분명히 보인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이런 국정 운영까지 고려하지 않은 단일화를 하면 여전히 권력 나누기에 빠지게 되니까 권력연합이 아니라 정책연합의 성격으로 만들어내야만 지속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자리를 맡아서 하느냐, 당을 생각하느냐 안 하느냐는 사실 안 후보의 큰 고려사항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 비전과 혁신과제를 합의해서 여론조사를 한 다음에 서로 러닝메이트가 돼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면서 함께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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