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4000억 원을 투입해 국가산업단지이자 물류교통 요충지인 녹산국가산단을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16일 ‘부산 녹산 스마트 그린산단사업단’을 출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추진할 사업단은 1단장 3팀 11명으로 꾸려졌으며 부산시 직원 4명이 파견 형태로 산단공 직원 7명과 함께 근무한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화를 통한 디지털 선도단지, 산단 인프라 개선을 통한 스마트그린 물류단지, 일자리 생태계 강화 등을 통해 녹산산단을 ‘청년 친화형 인재 양성 단지’로 변모시키는 게 골자다. 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4082억 원 규모의 디지털 전환 9개 사업, 에너지 자립화 3개 사업, 산단 환경 개선 펀드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성과 목표는 생산 유발효과 806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679억 원, 고용 유발효과 5552명으로 정했다.
시는 산단 중심의 지역 일자리거점 혁신 계획인 산단대개조 사업도 32개 사업 1조 691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를 통해 거점 산단인 녹산국가산단과 연계 산단인 사상공업지역과 신평장림산단, 연계 지역인 지사지역을 스마트 물류와 스마트 그린 모빌리티 핵심 소재·부품·장비 허브단지로 구축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스마트 그린산단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대표 과제로 지역의 노후 산단을 스마트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창원산단과 반월시화산단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 녹산산단을 포함해 전국에 7개 산단이 지정돼 있다. 녹산산단은 지역경제와 산업물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부산 유일의 국가산단이다. 지난해 3월 산단 대개조 거점 산단과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동시에 선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혁신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탄소중립 산단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과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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