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빠른 시간 내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가 답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것(답변)은 후보가 말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가 제안했으니 그쪽(국민의힘)도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 하지 않겠다를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에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안 후보는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제2의 과학기술입국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썼다. 안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과학기술 발전으로 산업화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일자리, 먹거리는 세계적 과학기술 흐름을 아는 사람만 만들 수 있다”며 “과학기술을 잘 모르는 ‘내수용 법률가’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이 시간에도 차가운 옥중에 계신다”며 “지금이라도 국민 통합을 위해 형 집행정지라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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