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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취임 "열린 전당으로 거듭날 것"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초대 전당장이 15일 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초대 전당장은 15일 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전당장은 취임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초대 전당장에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당이 명실상부하게 아시아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문화예술 기관이 되고, 지역사회와 함께 열린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당장은 "전당이 창·제작(ACT) 센터와 창·제작 랩(Lab)을 기반으로, 아시아 문화의 연구와 국가 간 교류·협력을 창조의 원천으로 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험적이면서 융·복합 콘텐츠를 생산하는 문화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협업으로 전당을 대표할 만한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사회의 대중적 정서를 고려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가치를 담은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지역 사회, 지역의 문화예술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전당이 해야만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당장은 "조직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맡은 분야의 이해와 더불어 개인과 조직의 조화, 상생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조직 생활에 부서별 칸막이는 보이지 않는 독소이며, 집단 사고는 경계해야 하지만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집단 지성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당장은 1987년 한국방송공사 프로듀서로 방송계에 발을 내디딘 뒤 KBS미디어 콘텐츠사업본부장, KBS 아트비전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5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그간 공모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해 전당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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