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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9만명대 직행…하루새 3만3,000명 폭증

위중증 사흘째 300명

중증병상 가동률 27%

18일 새 거리두기 발표

15일 오전 서울광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단숨에 9만 명대로 뛰어올랐다. 전날 5만 명대에서 하루 만에 3만 명 이상 폭증한 것으로, 비슷한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신규 확진자수가 1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 443명 늘어 누적 155만 28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만 7175명에서 하루 만에 3만 3268명이나 늘면서 10만 명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314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로 집계돼 오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4일부터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사망자는 3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02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46%다.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중증화율이 낮긴하지만 확진자 수가 폭증하며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는 형국이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7.0%(2655개 중 716개 사용)로 전날(26.8%)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전체 확진자 규모와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 등 전반적인 유행 상황을 고려해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9만 명을 넘었다.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서는 “2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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