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현(34·하이원)이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한국 선수 최고 순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정동현은 16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47초 69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88명 가운데 21위를 차지한 정동현은 허승욱(은퇴)이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남자 회전에서 달성한 21위와 같은 순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56초 85로 29위에 자리한 정동현은 2차 시기에서 16위에 해당하는 50초 84를 찍어 순위를 21위로 끌어올렸다. 그의 종전 올림픽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회전 27위였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동현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2017년 14위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의 FIS 알파인 월드컵 최고 순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 남자 회전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 중에서도 정동현의 21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이번 대회에서는 클레망 노엘(프랑스)이 1분 44초 09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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