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날로그 감성인 이른바, ‘레트로(Retro)’가 유행하며 레트로 상권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히든카드로 떠올랐다. 레트로 상권에는 요즘 시대의 주축인 MZ세대가 주소비층으로 이루어져 이들을 잡으면 상권이 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촌스러움 속 신선함과 호기심을 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MZ세대가 주 소비층인 이유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레트로 상권은 도심 중심인 데다가 뚜벅이 이용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편리한 교통권에 위치하고 있다. 게다가, 상권 거리도 짧아 보행을 많이 할 필요가 없어 부담도 적어 수요 유입을 하기에 유리한 입지적인 장점을 갖춘 경우가 많다.
레트로 상권의 가장 대표적인 곳은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이다. 익선동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로 한옥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며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카페 등 각종 다양한 상권들이 탄생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레트로 상권의 선두주자다.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11월~2021년 11월(카페전문점/커피/다방 기준), 익선동 한옥거리 일대의 월별 일평균 총 유동인구는 약 8만여명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연령별 일평균 유동인구(7459명) 중 MZ세대는 △20대 14.70%(1,094명), △30대 17.40%(1,300명) △40대 19.40% (1,446명)으로 총 유동인구의 약 51%(3,840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레트로 상권이 활성화되자 상권 가치도 높게 형성되는 모습이다. 예컨대, 서울 용산구를 중심으로 원효로 1가 열정도 문화거리, 삼각지역 등 레트로 상권이 주목받는 가운데, ‘열정도’ 문화거리의 한 상가 개별공시지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열정도 문화거리의 초입에 위치한 ‘A’상가(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가)의 개별공시지가는 △2017년 716만원 △2018년 799만 6천원 △2019년 872만 4천원 △2020년 944만 5천원 △2021년 1천 111만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5년만에 55%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용산구의 경우 용산공원 개발, 캠프킴부지개발, 남영동 제2업무지구, 서울시교육청 이전 등 풍부한 개발호재까지 겹쳐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권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레트로 상권은 기존 상권 및 인테리어 등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재창조되어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에게 아날로그 감성이 어필되고 임차인에게는 창업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며 “이러한 이유들로 상점이 모이게 되고 수요자들도 불러 모아 핫플레이스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레트로 감성 상권의 일대에 신규 상업시설 ‘용산 원효 루미니 청년주택’ 단지 내 상가가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1가 일대에 공급하는 ‘용산 원효 루미니’ 단지 내 상업시설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지 내 1,2층에는 20실의 근린생활시설이 구성될 예정이며 인근으로는 레트로 상권인 열정도 문화거리, 삼각지역 일대 등이 자리해 있다.
단지 내 752세대의 독점배후수요 및 인근 용산경찰서, 숙명여대 등의 직장인, 대학생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이를 통한 높은 유동인구과 수요 유입도 기대된다. 약 1km거리에 용산역 및 서울역 쇼핑, 문화,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숙명여자 대학교가 도보 통학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효창공원, 용산전쟁기념관 등의 녹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이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이 외에도 반경 800M 내에 삼각지, 효창공원, 숙대입구역 등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용산 원효 루미니’는 일반적인 단지 내 근린생활 시설이 아닌, 1·2인 가구의 감성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외관설계와 MD구성을 통해 고품격 테마상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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