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편파 판정' 논란을 불러왔던 피터 워스(영국) 심판장이 16일 열리는 여자 1,500m 경기에서 빠진다. 대신 베아타 파다르(헝가리) 심판장이 주심을 맡게 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동계올림픽팀 리더미팅 결과 파다르 심판장이 쇼트트랙 마지막 날 여자부 1,500m를 관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날 펼쳐지는 여자 1,500m는 파다르가, 남자 5,000m 계주는 워스가 심판장을 맡게 됐다.
이같은 결정이 난 이유는 여자부 심판장으로 임명됐던 파다르가 코로나19 문제로 베이징행 비행기에 뒤늦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경기를 워스 심판장이 맡게 됐다.
파다르 심판장은 베이징에 도착 후에도 대회 중 각 종목의 심판장을 중도에 교체하지 않는다는 ISU 방침에 따라 일부 경기에 보조 심판으로만 참여했다. 그러다 쇼트트랙 마지막 날에서야 준준결승부터 시작하는 여자 1,500m의 심판장을 맡게 된 것이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펼쳐지는 여자 1,500m 준준결승에는 한국 쇼트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이 출전 메달 획득에 나선다. 최민정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여자 1,500m 우승을 차지했고, 이유빈은 2021-22시즌 1,500m 부문 세계 랭킹 1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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