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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72억→264억' 허경영, 소득세 3000원 납부 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연합뉴스




최근 1년 동안 재산이 3배 이상 급증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지난해 소득세로 3000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허 후보는 지난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지난해 7817만원3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신고했다.

종합부동산세는 5090만6000원, 재산세는 2726만원이고, 소득세는 단 3000원이다.

지난 2020년 허 후보는 15억2834만원의 소득세를 냈다. 2018년에는 1479만원, 2019년은 3억2851만원으로 급증했다.

허 후보의 재산은 1년 새 3배 이상 불어났다.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 당시 72억6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허 후보는 이번에 대선을 앞두고는 264억136만원을 신고했다. 1년 사이 191억원 넘게 늘었다.



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2019년 설립한 법인 '‘초종교하늘궁' 주식 평가액이 174억원, 지난해 5월 설립한 또 다른 법인 '하늘궁'의 주식 평가액이 55억9564억원으로 돼 있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현금 보유액도 늘어났다.

앞서 허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재산이 급증한 것을 두고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지난해에 1000억원 이상 소득이 생겨 세금을 더 납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 측은 재산 급증에 대해 대부분의 재산이 강연과 행사를 통해 늘린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허 후보 측 관계자는 "지지자에게 축복을 해주고 100만원 이상을 받는다. 최근 지지자들이 가족 단위로 축복을 받아 큰 수익을 얻었다"면서 "일부 기업가는 한 번에 1억원 가량을 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 후보의 ‘소득세 3000원 납부’ 관련, 오명진 국가혁명당 공보실장은 이날 “2020년도 하늘궁 대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통령 후보의 수입이 26억원으로 국가혁명당 기부금 29억원을 공제하면 세금 낼 소득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 실장은 “2020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 발급하면 수입이 확인된다"며 “기부금은 국가혁명당에서 회계 보고했으며 기부금영수증도 보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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