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방한해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인도주의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통일부는 16일 킨타나 보고관이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만나 북한 내 인도적 상황 및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주요 인도주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주민의 실질적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이 함께 진전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또 “인도주의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위해 북한의 대화 호응을 지속 촉구한다”고도 밝혔다.
킨타나 보고관은 24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면서 국회 관계자와 북한이탈주민 등을 만나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다음 달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 인권 보고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 정부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비판적 입장을 내비쳤었고, 이번 방한 기간 접경지역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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