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슈퍼골프리그에 조만간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또 다시 나왔다.
유명 골프 교습가인 짐 맥클린이 “소식통에 따르면 디섐보가 사우디 골프리그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먼스리가 17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맥클린은 톰 카이트, 키건 브래들리, 게리 우들랜드, 렉시 톰프슨, 크리스티 커 등을 지도했다.
최근 미국의 한 팟캐스트도 “디섐보가 이달 초 사우디에서 열린 사우디 인터내셔널 당시 동료 선수들에게 ‘앞으로 PGA 투어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했다. 그러자 디섐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완전히 부정확한 정보”라며 즉각 부인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역 선수인 크레이머 히콕(미국)이 “꽤 많은 거물급 선수들이 슈퍼골프리그에 합류할 것이다”며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벌써 17명이 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영국 언론들은 더스틴 존슨(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측과 비밀 계약을 했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슈퍼골프리그 합류 대가로 거액을 제안 받았다고 보도했다. 골프먼스리는 디섐보의 계약금을 당초 알려진 1억35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2억 달러라고 전했다.
슈퍼골프리그의 출범에 호의적인 필 미컬슨(미국)은 “자신을 포함해 세계 랭킹 상위 100명은 대부분 합류를 제안 받았다”고 말했다. 맥클린은 “미컬슨과 관련한 소문도 많다”며 “사실이라면 불꽃이 튈 것이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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