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다른 교정시설로 번지고 있다.
법무부는 17일 현재까지 안양교도소 내 누적 확진인원은 직원 12명, 수용자 116명이다. 안양교도소는 지난 13일 직원 2명이 최초 확진된 이래 추가 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확진된 수용자는 즉시 코호트 격리수용하고, 밀접접촉자는 별도의 수용동에 분산수용해 격리수용했다”며 “감염위험을 줄이고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 비확진자 200여명을 조절이송해 분산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한 동부구치소 내에는 텐트를 이용해 임시 수용시설을 마련한 상태다. 수용자 독거 격리 확보를 위해 동부구치소 체육관 내에 1인용 텐트 50동을 설치해 수용시설로 만들었고, 수용자 편의를 위한 온풍기와 냉장고, 도서, 샤워 시설, 대형 TV 등도 구비했다.
해당 시설에는 코로나19 확진 후 일주일이 지나 전염성이 적은 수용자가 수용된다. 전날까지 동부구치소 확진자 수는 총 414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는 지속적으로 감염원인을 파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및 유입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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