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산업단지를 잇따라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과 미래 성장동력을 체계적으로 다져나가고 있다.
충주시는 17일 충주시청에서 한신공영, 산하이앤씨, 대양종합건설, 키움증권과 충주 금가면 기곡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이들 4 개사와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충주 금가 기곡 일반산업단지는 사업비 1 441억 원을 투입해 금가면 도촌·사암·잠병리 일원에 81만 8572㎡의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6년 준공이 완료되면 총 1조 3836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137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기곡 일반산업단지를 서충주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동충주IC 인근에 조성 중인 동충주산업단와 금가산업단지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을 아우르는 산업벨트를 조성해 충주 동북부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충주 엄정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충청북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하며 동충주IC 인근 지역의 산업단지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총사업비 987억 원이 투입되는 엄정산업단지는 오는 2026년까지 엄정면 율능리와 산척면 영덕리 일원에 약 68만㎡의 규모로 조성된다.
충주시는 일반5산업단지와 동충주산업단지 등을 기반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불황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조 2876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총 40개 기업이 충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거나 신규 및 증설 투자를 통해 2035명의 우량 일자리 창출 및 1조 2876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충주시 관계자는 “충주 동북부권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서충주권역과 함께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특히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효과가 큰 우량 기업이 충주를 찾아올 수 있도록 건실한 산업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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