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빅테크 옥죄는 中, 메타버스는 키운다

메타버스산업委, 4차 확대

상장기업 3곳 등 17곳 추가

회원사 총 112곳으로 늘어

중국 베이징의 한 VR 게임 플랫폼 업체가 메타버스를 시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반독점과 시장 질서 확립을 목적으로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를 억누르고 있는 중국 정부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산업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목된다. 메타버스가 향후 디지털 산업의 중심이 될 가능성을 높이 샀다는 평가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자금과 조직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이동통신연합회 메타버스산업위원회는 전날 “메타버스의 건강하고 질서 있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는 이유로 네 번째 확장에 나서 상장사 3곳을 포함한 17개 회사·기관을 회원사에 추가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전체 회원사는 모두 112곳(상장사는 21곳)으로 늘어났다.



국유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주도로 지난해 10월 발족한 이 위원회는 기업들과 기관들이 새로운 규칙과 정책·프로젝트를 논의,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회원사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빅테크들은 최근 메타버스 관련 상표 출원과 함께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짧은 동영상 앱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는 모바일게임 회사 ‘문톤’, 가상현실 헤드셋 메이커 ‘피코’를 인수하면서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온라인 회의를 위한 증강현실(AR) 안경을 출시할 것이라고 올해 밝혔다. 게임 업체 넷이즈는 남부 하이난에 메타버스개발센터를 세웠다.



지난해 이후 빅테크를 규제해온 중국 정부도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튼 모양새다. 베이징·상하이·선전을 포함한 중국 대도시들은 메타버스를 도시 개발계획에 포함했다.

FT는 중국 정부가 축소하거나 금지한 게임 및 암호화폐 산업과의 개념 연관성을 고려할 때 메타버스 지원은 일부 관찰자들을 놀라게 한다고 전했다. 상하이 소재 리서치 회사인 옴디아의 게임 분석가 추이천위는 “메타버스가 아직 잘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 혁신을 모색하는 정부와 기업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