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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에 소비자상담 늘어…소비자원 "반품·환불 요청 많아"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본부 파업 50일째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택배노조 조합원 등이 ‘CJ대한통운은 대화에 나서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본부 파업이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53일째 이어지는 등 장기화하면서 택배 화물 운송 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택배 화물 운송 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은 지난달 기준으로 667건 접수됐다. 지난해 12월(615건)보다 8.5% 증가해 전체 품목 가운데 전월 대비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택배사 파업에 따른 배송 지연으로 소비자들이 반품과 환불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지난 1월 접수된 소비자 상담 내역. 한국소비자원 제공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항목은 각종 일반 화장품으로 지난달 293건 접수돼 지난해 12월(266건)에 비해 10.2% 늘었다. 실손보험 관련 상담도 208건에서 213건으로 2.4% 증가했다. 이는 택배 화물 운송 서비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상담 건수별로 보면 유사투자자문(2590건), 헬스장(1204건), 이동전화서비스(1175건) 순으로 많았다.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은 계약 이후 서비스 불만족으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업체에서 거부당해 상담을 요청한 경우가 많았다. 1월 전체 상담 건수는 4만 4506건으로 전월 대비 1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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