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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확진자 쏟아지는데…모더나 CEO "대유행 최종 단계"

신규 확진자 수가 9만443명을 기록하며 10만명대를 눈앞에 둔 16일 오전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권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유행을 주도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막바지 단계에 다가서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는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인류는 독감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는 게 방셀 CEO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진화하거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화함에 따라 점점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볼 가능성이 80%"라면서 "오미크론보다 훨씬 치명적인 다음 변이가 나타나는 시나리오가 20% 가능성"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방셀 CEO는 이어 "오미크론이 매우 치명적이진 않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오미크론 때문에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매일 수천 명이 숨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같은 방셀 CEO의 주장과는 달리 코로나 팬더믹의 종말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은 다소 거리가 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치명적인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팬데믹이 끝나간다는 추정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WHO와 같은 생각이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 팬데믹의 마지막 유행이 될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WHO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전 세계에서 1547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같은 기간 7만316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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