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대표 벤처 캐피탈인 세콰이어캐피탈이 6억 달러(약 7200억원) 규모로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 조성에 나선다. 지난 해 10월 세콰이어 캐피탈이 기존의 전통적인 벤처 투자사로부터 벗어나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기로 한 뒤 처음 나온 세부 실행안이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 포브스 등에 따르면 세콰이어 캐피탈은 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펀드 6억 달러 규모를 조성한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암호화폐 보안 플랫폼 파이어블록 등에 투자한 것과는 달리 암호화폐에 집중 투자하는 형태다. 최근 세콰이어 캐피탈은 이더리움의 확장솔루션 프로젝트로 나온 폴리곤에 투자하기도 했다. 알프레드 린 세콰이어 캐피탈 파트너는 "이 펀드는 서로 다른 암호화폐를 다른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며 "스테이킹(보유한 암호화폐 일정한 양을 지분으로 고정하는 것)이나 의결권 등 거버넌스 행사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세콰이어 캐피탈은 최대 9억5000만 달러(약 1조1350억원)에 달하는 생태계 펀드를 조성해 투자 회사들의 창업자들이 각자 연관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한다. 또 추가로 3.5억 달러(약 4180억원) 규모는 확장 펀드(Expansion Fund)라는 이름 하에 빠른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을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콰이어 캐피탈은 지난 해 10월 기존의 전통적인 벤처 투자사로부터 벗어나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기로 한 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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