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4조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늦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짧은 글을 남기면서 “곧 추가로 더 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진행될 본회의에서 추경 규모를 확대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새벽 1인당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골자로 하는 추경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종배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전날부터 민주당이 요구한 예결위 진행을 거부하자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이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사회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인데, 본회의에선 정부안보다 2조원 이상 증액된 수정안을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정안에는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등 약 140만명에게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추가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