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까지 국경을 넘은 진한 우정으로 감동을 준 고다이라 나오(36·일본)와 이상화(33)가 함께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고다이라는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상화와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드디어 (이)상화와 대화할 기회가 있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나게 되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다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면 일본이나 한국에서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재밌는 일을 많이 해봐야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글로 “한국 팬 여러분에게. 따뜻한 메시지 감사합니다. 모두 좋아해요”라고 덧붙였다.
이상화도 우정을 과시했다.
이상화는 “4년 만의 재회. 보고 싶었잖아! 영원한 라이벌이자 동료였던 그리고 나를 평창 올림픽 떄까지 갈 수 있게 해줬던 원동력이자 버팀목이었던 영원한 내 친구 올림픽 챔프”라는 글과 함께 같이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다.
앞서 지난 13일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한 고다이라는 38초09, 17위로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여자 500m 경기를 중계하던 이상화는 고다이라의 속도가 점점 처지자 “포기하지 말라. 끝까지 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고다이라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멈춰서며 이상화가 어디 있냐고 먼저 찾았다. 그러면서 한국어로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해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일본 언론들도 국경없는 우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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