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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영화 '보드랍게' 보고 엉엉 울어…아프지만 힘나는 영화"

영화 ‘보드랍게’ 스틸 이미지 / 사진 = 인디플러그 제공






새로운 접근의 '위안부' 피해자 소재 영화 '보드랍게'(감독 박문칠)에 대해 각계각층 호평이 이어지며 23일 개봉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든두 살 왈패 순악 씨의 전쟁 같은 삶을 말과 애니메이션으로 이어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낸 영화 '보드랍게'는 여성 김순악의 20세기 과거와 21세기 동시대 여성들의 현재를 연결하며 위로와 공감을 선사해 가장 새로운 '위안부' 소재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김순악의 해방 후 삶에 집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넘어 그가 수십 년 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인 한국 사회 내의 또다른 근본적인 폭력, '피해자에게 귀 기울여주지 않음'에 대해 묻는다. 마이 플레이스(2014), 파란나비효과(2016)를 연출한 박문칠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과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 등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개봉에 앞서 열린 최근 VIP 시사회에서 감독, 배우 등 영화인들은 호평을 이었다. 우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의 이야기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를 만든 안해룡 감독은 “아픔과 상처, 질곡의 삶을 촘촘하고 정교하게 재구성한 영화. 현재 우리들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 방은진 감독은 “전쟁 피해자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한 시대를 치열하게 생존해낸 여성을 만난다.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아도 피눈물이 고인다”며 김순악의 일대기에 경외를 보냈다.



영화 ‘보드랍게’ 스틸 이미지 / 사진 = 인디플러그 제공


중년 성폭력 피해 여성의 이야기 '갈매기'로 전주국제영화제 대상, 지난해 여성영화인상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크게 주목받은 김미조 감독은 “위안부, 미친개, 왈패, 식모…김순악. 그녀의 녹진한 삶에 안부를 건넨다. 보드랍게, 보드랍게...”라며 순악 씨의 삶에 헌사를 바쳤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 <김군>의 강상우 감독은 “남성 중심의 역사쓰기에서 벗어난 존재들의 목소리들을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영화”라고 극찬하며 새로운 시선의 ‘위안부’ 영화에 반가움을 표했다.

배우들도 소감을 남겼다. 배우 예지원은 “수많은 순악 씨들 목소리가 보드라워서 보는 내내 엉엉 울었다. 아프지만 힘이 나는 영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파이터'의 임성미 배우는 “사나웠던 시절 순악씨를 보드랍게 다시 우리에게로 보내 줄 영화”라고 마음을 전했다. 모두들 여든두 해의 삶을 악시게 살아낸 순악 씨에게 오히려 위로 받았음을 얘기하며 영화 개봉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힘껏 전달했다.

“몸과 마음에 상처가 된 사람들에게 보드랍게 말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던 영화”(인스타그램_kum***), “아직 ‘나 자신’이라는 꽃을 피우지 못한 수많은 씨앗들에게”(인스타그램_00****), “영화가 끝나고 한참을 아무 말 않고 있었다. 너무도 많은 생각이 들게 되는 영화”(인스타그램_kk****) 등 SNS 상에서도 극찬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18개의 이름이 있었던 한 여자..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색다른 접근으로 영화제 상 휩쓴 실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보드랍게] 영화리뷰 영상은 개봉작 전문 유튜브 채널 ‘우리집영화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8개의 이름이 있었던 한 여자..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색다른 접근으로 영화제 상 휩쓴 실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보드랍게] 영화리뷰 | 개봉영화는 오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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