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성실 납세자 17만 7641명을 선정해 종합검진비 할인과 금리 우대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 성실 납세자에게는 분당차병원, 아주대병원 등 19개 병원의 종합건강검진비 등 10~30% 할인, 도 금고은행(농협, 국민은행)의 여신금리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또 유공 납세자에게는 인증서 수여와 함께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31개 시군의 공영주차요금 할인 혜택이 추가로 지원된다. 인증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1년간이다.
성실 납세자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 등 공헌이 있는 474명은 유공 납세자로 선정했다. 유공 납세자는 성실 납세자 중 지방재정 기여도, 일자리 창출, 성과공유제 인증 등의 사유로 지방세 분야에 공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이다. 앞서 시군 추천을 받은 뒤 지난달 26일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인 190명, 법인 284명 등 모두 474명을 선정했다.
도는 성실 납세를 확산하기 위해 성실 납세자가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난해 제도를 개선했다. 기존 제도는 일정 요건을 갖춘 납세자 가운데 우수자를 별도로 선발해 성실 납세자로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도는 이를 일정 요건을 갖춘 납세자를 모두 성실 납세자로 선정하고, 이 중 재정기여자 등을 별도로 선정해 유공 납세자로 인증하고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최근 7년 동안 가산금이나 가산세를 낸 사실이 없고 매년 취득세, 등록면허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4건 이상 납부한 납세자 17만 7641명이 올해 성실 납세자로 선정됐다. 개인이 17만 2377명이고 법인이 5264개다. 류영용 경기도 세정팀장은 “성실한 납세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이들이 더욱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면 납세 의식을 높일 수 있고, 지방재정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