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시간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매장 아르바이트생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편의점 직원 등을 사상케 한 혐의(살인 등)로 A(4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34분쯤 광양시 광영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가지고 온 흉기로 편의점 직원 B(25)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이를 저지하던 C(45)씨도 흉기에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C씨는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편의점 인근 도로에서 검거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현재 경찰 조사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편의점에 설치된 CCTV 영상 분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동기나 현장에 왜 갔는지 여부 등 진술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전체 정황으로 봤을 때 살인이 확실하기 때문에 영장이 발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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