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만 3~36개월 이하 영아를 전담해서 돌보는 ‘영아전담 안심 아이돌봄 지원 사업’을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안심출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영아에 특화된 전담 아이돌보미를 양성해 맞벌이 가정의 부모 등이 출산휴가이나 육아휴직 후 아이를 맡기고 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영아전담 안심 아이돌보미 260명을 양성해 다음달부터 중랑·서대문·마포·구로·강남·강동구 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영아 돌보미는 기존 아이돌보미 중 보육교사 자격증 등 전문자격을 보유했거나 돌봄 경험이 풍부한 자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선정했다. 시간당 1000 원씩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1개월 최대 금액은 10만 원이다. 전액 시비로 지급하며 한 달에 60시간 이상 영아를 돌봐야 한다.
시는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 사항을 보완하고 오는 2023년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도에 800명, 2024년도에 900명, 2025년도에는 1000명으로 매년 100명씩 영아 돌보미를 증원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 방법과 비용은 기존 아이돌봄 서비스와 같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영아전담 안심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통해 일하는 여성은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영아를 양육하는 맞벌이 가정에서는 양육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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