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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칩 부족 장기화…'열선 시트'도 못다는 GM

"2024년까지 반도체 부품난 계속" 전망

車업체, 반도체기업과 전략적 제휴 맺기도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픽업 트럭. AFP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부족으로 동절기 차량 옵션에서 열선 좌석을 뺐다. 오는 2024년까지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공급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어 자동차 생산 차질이 2~3년 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 시간) CNBC 등은 GM이 반도체 부족으로 열선 좌석을 차량에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는 돼야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GM뿐 아니라 미국 내 완성차 기업들도 반도체 공급난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시장 조사 업체 IHS마킷의 필 암스루드 수석분석가는 “자동차 엔진이나 안전 시스템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열선 제어 반도체의 종류가 달라 상호 교환이 불가능하다”며 “GM의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열선 제어용으로 설계되지 않은 다른 부품용 반도체를 사용했다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전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기업의 위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기업들도 섣불리 호환 테스트를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문제로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2024년까지 자동차 핵심 부품 가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세계적 자동차 컨설팅 업체 '오토포캐스트솔루션(AFS)'은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1000만 대 감소했으며 올해는 108만 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일부 자동차 기업은 반도체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포드는 최근 글로벌파운드리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관련 엔지니어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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