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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외교장관 회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인적 교류 확대키로

파리서 열리는 '인-태 장관회의'서 만나 양자회담 진행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협력에 관한 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과 인도가 코로나19로 경색됐던 양국 간 인적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인적 교류 증진,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협력에 관한 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한-인도 장관은 양자회담을 별도로 진행해 이 같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인적 교류 증진의 중요성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재확인하고,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양국의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위급 교류도 지속해 다양한 분야의 양국 협력 지평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이 일본 사도광산에 대한 우려를 자이샨카르 장관에게 표명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은 조선인 강제 노동 사실을 숨긴 채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도가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중 하나인 만큼 우리 정부는 명확한 역사적 과오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었다. 러시아는 “군국주의자들의 잔혹 행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부정할 수 있는지 원칙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러시아를 포함해 다양한 국가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의 부당함을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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