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근에 한국형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한-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의 첫 운영위원회를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열린 이날 제1차 한-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 운영위원회는 대한민국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과 캄보디아 산림청장이 양국 공동 의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 복지시설 조성 기술과 운영기법을 캄보디아에 전수해 산림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주민의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후반부터 대관령 자연휴양림 조성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 전국 184개의 자연휴양림과 211개의 산림욕장 등을 운영중이다. 이렇게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등 산림내 다양한 휴양시설을 조성해 운영함으로써 우수한 산림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 및 국민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캄보디아의 최대 관광 명소인 앙코르와트 유적지에서 차량으로 30분, 씨엠립 공항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 가능한 관광권역으로 역사·문화와 산림휴양·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특히, 이곳은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천연 장미목의 유일한 대규모 군락지 인근으로 이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1년 한-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이 시작된 이래 기본계획 수립, 사업추진단(PMU) 구성, 현장 방문,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조회 등을 거쳐 준비된 이번 첫 운영위원회에서는 2022년 사업추진계획 및 사업자 선정방안 등 중요한 사항들을 결정했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한-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의 귀중한 천연림을 보호하는 한편 캄보디아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산림을 활용하고 지역사회에 경제·사회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캄보디아를 넘어 산림감소 및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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