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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문대 품은 IGC 글로벌 인재 산실 '도약'

한국뉴욕주립대 등 5개 대학 입주

스탠퍼드 스마트시티 연구소 개소

4차 산업 핵심 연구시설 '발돋움'





인천시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한 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잇따라 해외 명문 대학을 유치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의 산실로 도약하고 있다.

22일 IGC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가 운영하는 스토니브룩대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이후 2014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가 개교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와 벨기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도 각각 입주했다.

2017년 9월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FIT)가 문을 열면서 현재 5개 대학이 IGC에 둥지를 틀었다. 개교 당시 1200명이던 학생 수도 현재 3배에 가까운 3500명에 이른다. 이들 대학은 외국 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 형태로 운영된다.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이 제공되며 입학과 졸업, 학위 등 모든 학사운영과 교육과정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본교와 IGC간 교수진과 학생들의 교류도 자유롭다. 특히 재학생들은 IGC에서 3년, 본교 캠퍼스에서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공부하며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캠퍼스 전체 학생 중 33%가 47개국 출신의 외국인 및 복귀 유학생이며 매년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IGC의 연간 학비는 약 2200만~2800만 원 수준이다. 해외에서 유학할 경우 연평균 학비가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서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또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유학수지 개선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현재 IGC 입주대학 5개교를 합쳐 약 260명의 교수진이 상주하고 있고 이 중 외국인 교수 비중은 60%를 넘는다. 본교에서 파견하거나 본교과 동일한 기준으로 선발된 우수 교수진이 IGC를 하나의 거대한 연구개발 싱크탱크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20년 외국 대학을 산업교육기관에 포함하는‘산학교육 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IGC 대학들은 산학협력단을 출범시키고 수준 높은 연구기관으로 발돋움 하는 데 시동을 걸고 있다. 생명공학, 이공학, 사회과학 등 각 대학별 경쟁력 있는 분야가 한 데 모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IGC는 단순히 외국 대학간 공유캠퍼스를 지향하는 것을 넘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산학연 활동의 구심점이자 원천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스탠퍼드대 스마트시티연구소까지 개소하면서 IGC의 전반적인 위상도 한 단계 높아졌다. 스탠퍼드대 스마트시티연구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지속가능성 등 4차 산업의 주요 핵심 전략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를 진행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한국을 연결하는 연구개발 허브이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앵커 연구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유병윤 IGC 운영재단 대표는 “IGC는 1단계 성장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2단계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우수한 대학과 인재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최종적으로 10개의 외국 대학과 1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상주하는 세계적인 교육 허브로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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