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원거리 통학하는 초·중학생들을 위해 ‘안심통학버스’ 운영에 나섰다.
시는 21억원을 들여 올해 처음으로 ‘안심통학버스’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심통학버스는 원거리는 물론 취약한 통학 환경으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을 없애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운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하고, 해당 학교에서 직접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는 시와 도교육청이 17억원의 예산을 50대50으로 공동 부담해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전 모집을 진행했고, 도교육청의 통학지원심의위원회를 거쳐 처인구 14개·기흥구 2개·수지구 1개 등 총 17개 학교가 선정됐다.
중학교는 시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며, 처인구 3개·기흥구 2개·수지구 1개 등 총 6개 학교에 4억원을 지원한다.
안심통학버스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학교별로 운행 시간과 노선 등을 정해 운영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취약한 환경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면서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성과를 면밀하게 살피고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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