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광역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용섭 현 시장을 6.2%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23일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더팩트 광주전남취재본부 의뢰를 받아 지난 18~19일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강 전 수석이 35.4%, 이 시장이 29.2%로 집계됐다. 두 사람의 격차는 6.2%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이다.
이는 최근 학동 붕괴·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 시장 동생이 호반건설과 특혜성 납품 계약을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연이은 대형 악재로 이 시장의 지지세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정준호 변호사는 4.0%,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2.7%, 장연주 광주시의원은 2.3% 순으로 조사됐다. 그 외 후보 4.6%, 지지후보 없다 15.1%, 잘 모르겠다 6.5%로 집계됐다.
강 전 수석은 성별과 전 연령층 지지도에서 이 시장을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강 전 수석에게 37.9%를 이 시장에게는 26.9%의 지지율을 보내 강 전 수석이 11%포인트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강 전 수석이 33.0%, 이 시장은 31.5%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만18부터 만29에서는 강 전 수석이 27.9%, 이 시장은 20.7% 지지율을 보여 강 전 수석이 7.2%포인트 앞섰으며, 30·40대에서는 강 전 수석이 각각 29.6%, 31.9%의 지지를 받았다. 이 시장은 각각 28.0%, 27.8%로 집계됐다. 50·60대 이상에서는 강 전 수석이 각각 43.8%, 40.8%의 지지를 얻었다. 이 시장은 각각 34.6%, 33.6%로 강 전 수석보다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가 소속된 민주당 지지층 선호도에서도 강 전 수석이 41.9%, 이 시장이 34.5%로 집계돼 강 전 수석이 7.4%포인트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강 전 수석은 동구에서 35.0%, 서구 30.4%, 남구 35.5%, 북구 38.5%, 광산구 35.7%로 집계됐다. 이 시장은 동구에서 40.0%, 서구 33.2%, 남구 27.7%, 북구 27.7%, 광산구 25.9%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광주시에서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등 잇따른 대형 사고가 발생, 누가 광주시를 '안전한 도시로 만들 적임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조사에서도 강 전 수석(35.5%)이 이 시장(28.8%)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80%, 유선전화 RDD 2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3%다.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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