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이미 공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10분짜리 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에게 회담 제안을 했으나 응답이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친러 반군 지역인 돈바스에 푸틴 대통령이 평화유지를 명목으로 러시아군 진입명령을 내리자 예비군 소집령을 내리는 등 사실상 준전시 태세에 돌입했다.
한편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15만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벨라루스 접경지대에 배치돼 있다고 추산하며, 이들은 명령만 받으면 전면적으로 침공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들 부대의 약 80%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50㎞ 내에 배치된 채로 진격 태세를 갖췄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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