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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약용식물 ‘고삼’간 보호 효과 확인

고삼 재배 모습




농촌진흥청은 전주대 조병옥 박사팀과 함께 ‘고삼’이 간세포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삼은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콩과식물이다. 보통 뿌리를 말려 약재로 사용하며, 매우 쓴맛이 난다. 이질(세균성 감염병), 신경통, 피부가려움증 등에 효능이 있다고 보고돼 있다.

농진청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 결과 고삼 뿌리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계 화합물인 쿠세놀 시(kushenol C)가 항산화와 간 보호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세놀 시(C)를 처리한 실험구에서 활성산소가 50% 이상 줄었고, 세포 스스로 죽게 만드는 세포사멸률도 20% 감소해 쿠세놀 시(C)가 간세포를 보호하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는 간 독성을 유발하고 쿠세놀 시(C) 20mg/kg를 복용케 한 실험군에서 실리마린(50mg/kg) 복용 실험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염증성인자 생성이 안정됐고, 항산화 효소 발현이 증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국제 학술지 ‘몰리큘스(Molecules)’에 실렸다.

조병옥 전주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고삼 성분을 활용한 간 보호 원료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장은 “고삼 쿠세놀 시(C)의 효능을 밝힌 이번 연구로 고삼을 기능성 원료 소재로 활용할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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