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이었던 지난 15일부터 유세 현장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들이 룸살롱 가서 술 먹고 노래 부르다가 점수가 잘 나오면 어퍼컷을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진 의원은 24일 충북 충주시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유세 사회를 보는 과정에서 "(장내가) 정리되는 동안 내가 아는 얘기를 하나 소개해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엊그저께 윤 후보가 어디에 가서 무슨 어퍼컷이다냐, 이걸 7번 했다는데 내가 TV토론 나가서 상대 패널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게 물었다"면서 "윤 후보가 복싱을 했습니까. 자세가 제법 잘 나오던데, 하니까 윤 후보가 복싱한 적이 없대요"라고 했다.
진 의원은 이어 "그랬더니 누가 저한테 그걸 어떻게 배웠냐면 '검사들이 룸싸롱 가서 술먹고 노래부르다가 점수가 잘 나오면 어퍼컷을 한단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진 의원은 "술꾼 후보는 어디로 보내야 하느냐, 라마다로 보내는가"라면서 "술꾼 후보는 라마다로 보내고. 일꾼 후보는 어디로 보내야 하는가, 청와대로 보냅시다"라고 유세 현장의 지지자들에게 구호를 유도했다.
진 의원이 말한 '라마다'는 라마다 호텔을 뜻하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역시 지난 22일 "윤 후보가 과거 검찰에 있을 당시 룸살롱을 잘 갔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충남 논산시 화지중앙시장 유세에서 윤 후보를 겨냥, "검사하면서 맨날 사람 잡아서 수사하고 구속하고, 업자들과 저녁에 룸살롱에 가서 술 먹고 골프 치고 이런 것을 잘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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