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서 모래를 싣고 운항하던 선박이 침수돼 해경이 구조했다.
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5분께 인천시 중구 팔미도 북동방 2.4㎞ 해상에서 모래를 운반하던 4500톤급 선박이 침수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구조대와 경비함정 등 10대를 투입해 배수펌프로 물을 빼내고 파손된 선박 부위를 보수하는 작업을 8시간 동안 벌였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는 파손된 부위도 용접을 마쳐 운항이 가능한 상태다.
조사 결과 해상 구조물을 뒤에서 미는 형태로 작업하는 '압항부선'인 이 선박은 배 앞머리 좌측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파손이 발생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 선박을 끌던 예인선에는 선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각 선박은 침수 사고에 대비해 미리 배수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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