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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통당국 "주행 중 급제동 사고 혼다차 173만여대 조사"

차량 결함 인정되면 공식 리콜


미국 교통 당국이 주행 중 갑작스러운 제동 사고가 잇따르는 혼다 자동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차량의 주행 경로가 방해받지 않은 상태임에도 갑자기 차에 제동이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민원 278건이 접수됐다”며 “혼다 차 173만 2000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6건은 충돌 사고로 이어져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NHTSA의 조사 결과 차량 결함이 인정되면 공식적으로 리콜 절차가 시작된다.

혼다차 북미법인은 “NHTSA가 지난 2018~2019년식 혼다 어코드와 2017~2019년식 CR-V를 조사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도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도 급제동 사고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NHTSA는 “지난 9개월간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서 주행 중 갑작스러운 급제동이 발생했다는 민원을 354건 접수했다”며 테슬라 차 41만 6000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NHTSA는 차량의 제동·가속 등을 돕는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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