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2000여억원을 횡령한 사건과 관련해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 직원 2명이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구속기소된 팀장 이모(45)씨의 범행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재무팀 직원 2명을 횡령 방조 혐의로 입건해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이씨와 공동으로 죄를 범한 정범은 아니지만, 이씨의 횡령이 문제가 될 것을 알고도 묵인하는 등 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씨는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검찰에 송치되기 전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금품을 취득하기 위해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이라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첫 재판은 다음 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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