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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원전 신속가동' 주문 두고 野 “지난 5년 자기부정”

“탈원전 심판대 전에 꼬리자르기”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등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돼 피해를 보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에 앞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보고서 조작까지 서슴지 않았던 지난 5년에 대한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선대본부 황규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그렇게나 탈원전을 포기하라고 이야기할 때는 들은 척도 안 하더니, 우크라이나 사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이제 와 ‘원전이 주력전원’이란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에너지믹스 전환은 불가피하다’며 애써 탈원전 정책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 또한 그럴싸한 말로 국민을 여전히 속이려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실패는 인정하기 싫고, 대선 국면에서 탈원전 정책이 심판대에 오를 것 같으니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솔직하게 국민 앞에 탈원전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위기 상황에서 기댈 곳은 원전밖에 없다는 것을 털어놓으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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