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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전화통화…"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강력 규탄"

블링컨, 한국의 강력한 공조 의지에 사의

정부 경제 제재 동참 수위 방식 고민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오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유엔헌장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의 통화는 지난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대면 회담을 한 지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또 양측은 깊이있는 의견 교환을 하며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 독립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한국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조율하며 강력한 공조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에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무력 침공 억제와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경제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수출통제 등의 규제에 최대한 동참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수위와 방식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장관은 한반도 및 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계속해서 완전히 조율된 대북 전략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수시로 소통하면서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를 이어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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