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결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최고위원이 안 후보를 향해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의 문을 열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님, 야권이 함께 모여 공동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할 단일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단일화의 문을 열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상대가 후보님에게 어떤 태도를 보일지라도 우리는 국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안 후보를 설득했다.
한편, 공식선거운동 이후 처음 호남을 찾은 안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과 여수, 광주를 돌며 유세 때마다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여수 유세에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선조에게 올린 장계(狀啓)의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제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고, 저는 죽지 않았습니다) 메시지를 언급, "사람의 정신력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정말로 중요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략 보니까 거의 1천200분 정도 모여계신 것 같다. 저한테는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배와 같다"며 완주 의지를 되새겼다.
또, 목포 유세에서는 윤 후보가 지난 25일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그런 답도 머릿속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합니까. 우리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겁니까"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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