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 출신 김현중이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김현중은 27일 진행된 단독 콘서트에서 "내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곁을 지켜준 분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걸어갈 결심을 하게 됐다"고 직접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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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다시 떠올려 보니 지금까지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캄캄하기만 했던 힘겨운 날들 동안 묵묵히 옆을 지켜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렇게 직접 마주하고 이야기를 전하게 되어 오늘이 뜻깊은 날이 될 것 같다"며 "팬들이 주신 사랑과 무한한 응원을 생각하면 단순한 글만으로 이런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이 오히려 평생의 후회가 될까 봐 이번 공연을 빌미로 여러분들께 전하기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고 깜짝 발표의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소속사 헤네치아는 "어려운 시국임을 감안하여 예식 등의 절차는 생략하게 됐고, 일반인 배우자분의 입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된 만큼 과도한 추측은 삼가 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리며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현중은 지난 2005년 SS501 리더로 데뷔해 2세대 아이돌 그룹의 한 획을 그었다. 배우로도 활약한 그는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장난스런 키스'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 등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2014년에는 전 여자친구의 임신, 폭행 시비, 친자 분쟁 등으로 법적 분쟁을 벌였고, 2017년에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활동을 중단했다. 2018년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복귀한 그는 이후 앨범 발표와 월드 투어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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