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20개사를 모집한다. 위워크 여의도역점에 6개층, 연면적 1만 1673㎡ 규모로 운영 중인 서울핀테크랩에는 현재 85개의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서울시는 오는 31일까지 서울핀테크랩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규 입주 신청을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핀테크 분야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및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으로, 투자 유치 및 고용 현황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이다.
모집 대상은 유형 1·2로 구분된다. 유형 1은 △창업 7년 이내 △1억 원 이상 투자 유치 실적 △연 매출 1억 원 이상 △직원 5인 이상 등에 해당해야 한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지난 2020년 신설된 유형 2는 창업 3년 이내이면서 직원 5인 미만인 핀테크기업이다. 시는 서울핀테크랩 입주와 지원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8일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설명회를 진행한다.
입주 기업은 1차 서면평가(사업 모델·역량)와 2차 대면평가를 거쳐 선정하며 결과는 4월 15일 전자우편을 통해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선발 일정은 △4월 6~7일 서면평가 △4월 12~13일 대면평가 △4월 15~22일 합격자 통보 및 서류 제출 △5월 2일 입주계약 체결 △5월 9일 입주설명회 순으로 진행된다.
입주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1년 단위로 입주 계약을 하며 매년 연장 평가를 거쳐 최대 3년 동안 사무실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입주 기간 동안 각 기업별 성장 단계에 따라 사업화, 투자, 마케팅, 기술 개발, 법률·특허, 홍보와 같은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기업·금융사와 연계한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서울핀테크랩 입주 기업은 지난해 1043억 원 투자 유치, 1199억 원 매출액, 신규 고용 843명 창출의 실적을 달성했다. 2017년 10월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입주 기업의 총 누적 실적에서는 2019억 원 투자 유치, 2208억 원 매출액, 신규 고용 1754명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디지털 핀테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금 산업의 필수 기술이자 핵심 경쟁력"이라며 "서울핀테크랩에서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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