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이라는 참상에서 살아남았던 98세 우크라이나 할머니가 국민들에게 희망의 손편지를 전해 화제다.
최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우크라니아에 거주 중인 이리나(98) 할머니가 손으로 쓴 편지를 들고 찍은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에는 밝은 표정의 할머니가 편지를 들고 있다. 편지 내용을 보면 “제 이름은 이리나입니다. 저는 98살입니다. 나는 홀로도모로, 히틀러 그리고 독일인으로부터 살아남았습니다. 푸틴에게서도 살아남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이 가득하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홀로도모르(Holodomor)는 우크라이나어로 “기아에 의한 살인”이라는 뜻으로, 스탈린 통치기이던 1930년대 우크라이나 국민 약 1,000만명을 사망케 한 대기근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우크라이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대기근 이후인 1941년에는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는 소련이 장기적으로 독일에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해 소련을 침공했다. 히틀러의 군대가 소련을 침공했을 당시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를 포함한 발트해 연안 국가들 등에서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리나 할머니는 자신이 98년간 살면서 겪은 끔찍한 일들을 언급하면서도 “이번에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그의 손편지는 수천회가 넘는 리트윗을 받으며 전세계로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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