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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크라이나 사태에 1000달러 기부 동참

국제적십자위원회 통해 모금운동

초당적 릴레이 자율 기부 기대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면담에선

"러시아의 공격, 합리화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1000달러를 기부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기부한 데 이어 이 후보 역시 같은 단체를 통해 지원 모금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기부에 자율적 참여를 제안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최근 송 대표가 기부한 국제기구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모금에 1000달러를 기부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릴레이 참여가 자율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상황을 성토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ICRC는 1863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주의 단체 중 하나로 제네바협약에 따라 인명 구호 및 전쟁 피해자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기구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진행한 화상 면담에서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과 이하 모든 우크라이나 분들께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참여가 약속됐지만 차기 이재명 정부에서도 평화를 위해 그리고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수도에 계속되는 포격, 수많은 사상자와 건물이 파괴가 있는 것으로 안다. 많은 분의 우려가 있고, 저 또한 우크라이나의 평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걱정한다”고 우려의 뜻을 밝혔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러시아의 침공은 군사적으로,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강력히 저항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계획된 점령에 실패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특히 유치원, 병원, 주택 등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대처해줘야 하며, 전쟁범죄와 범죄자에 대해서는 국제법을 통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동참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한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이자 자유국가의 리더 중 한 곳으로서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늘 계획된 개인적인 토론보다 중요한 것은 인류의 평화와 인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침략당한 아픈 역사가 있다. 국제사회의 큰 도움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 또한 빠른 시일 내에 평화와 자유를 이룩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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